EV4 시승기 핵심 요약
- 도심 주행과 고속도로 주행을 넘나드는 1시간 실제 주행 환경에서 EV4 롱레인지 모델은 놀라운 수준의 전비를 기록하며, 배터리 소모량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 기존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던 멀미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승차감과 뛰어난 정숙성은 패밀리카로서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주었으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운전의 피로를 크게 줄여주었습니다.
- EV3,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 등 쟁쟁한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EV4는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실내 공간, 그리고 매력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가성비를 자랑하며 새로운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를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전기차 구매, 아직도 주행거리 때문에 망설이시나요?
전기차 구매를 앞두고 가장 큰 고민, 바로 ‘주행거리’와 ‘배터리’ 아닐까요? “완충해도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을까?”,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배터리가 떨어지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 때문에 선뜻 전기차로 넘어오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출퇴근은 물론 주말 장거리 운행까지 책임져야 할 패밀리카를 찾는 30대, 40대 운전자라면 더욱 공감하실 겁니다. 광고에서 말하는 주행거리와 실제 주행거리 사이의 괴리감, 그리고 충전의 번거로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이 모든 고민을 안고 기아 EV4 시승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시간 동안 도심과 고속도로를 넘나들며 배터리 소모량을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과연 EV4는 우리의 불안감을 잠재워 줄 수 있을까요?
첫 만남, 디자인에 반하고 실용성에 놀라다
도로 위에서 만난 기아 EV4의 첫인상은 ‘미래에서 온 세단’ 그 자체였습니다. 기존의 자동차 디자인 문법을 과감히 파괴한 날렵한 실루엣과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는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프로젝션 LED 램프와 어우러진 전면부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이 정점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단순히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은 주행 성능과 전비 효율 향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외관만 보고 ‘너무 파격적인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던 우려도 잠시, 문을 열고 실내를 들여다보는 순간 넓은 공간감에 감탄하게 됩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설계된 덕분에 실내 공간, 특히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은 동급 내연기관 차량을 압도합니다. 아이들이 있는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공간입니다.
본격 주행, 멀미 없는 편안함이란 이런 것
EV4 시승에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바로 승차감이었습니다. 전기차 특유의 빠른 가속력 때문에 멀미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일부 전기차는 회생제동 시 울컥거림이 심해 동승자가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EV4는 달랐습니다. 원페달 드라이빙 모드를 활성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속과 감속이 매우 부드럽게 이루어져 멀미를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잘 조율된 서스펜션과 하체 세팅 덕분에 과속방지턱이나 요철 구간을 지날 때도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여 편안함을 유지했습니다. 여기에 전기차의 최대 장점인 정숙성이 더해져, 운전 내내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었습니다. 마치 조용한 서재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죠. 핸들링과 코너링 성능 또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묵직하면서도 안정적인 핸들링은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감을 주었고, 급격한 코너에서도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주어 운전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러한 주행 감각은 도심 주행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EV4 1시간 주행, 실제 배터리 소모량 공개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실제 배터리 소모량을 공개할 차례입니다. 시승은 도심과 자동차 전용도로, 고속도로가 혼합된 약 50km 구간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시승 차량은 NCM 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 모델이었으며, 에어컨은 2단으로 설정하고 성인 2명이 탑승했습니다. 주행 모드는 ‘노멀’로 설정했고, 회생제동은 가장 강한 단계를 사용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시승 모델 | 기아 EV4 롱레인지 (NCM 배터리) |
| 주행 시간 | 약 1시간 |
| 주행 거리 | 약 52km (도심 40%, 고속도로 60%) |
| 시작 시 배터리 잔량 | 88% |
| 종료 시 배터리 잔량 | 79% |
| 총 배터리 소모량 | 9% |
| 측정 전비 (연비) | 약 7.5 kWh/km |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전비 효율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1시간 동안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는 단 9%만 소모되었습니다. 계기판에 표시된 전비는 무려 7.5 kWh/km를 기록했습니다. 공인 전비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EV4의 실주행거리가 공식 발표보다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이러한 높은 전비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우선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가벼워진 차체, 그리고 효율적인 히트펌프 시스템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운전자가 취향에 맞게 여러 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회생제동 시스템은 버려지는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회수하여 주행 가능 거리를 늘려줍니다. 특히 도심 주행처럼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환경에서 회생제동의 효과는 극대화됩니다. 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높아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장거리 운행이 잦다면 NCM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경쟁 모델과의 비교, EV4만의 강점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는 EV3,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아이오닉 5, 테슬라 모델 Y 등 훌륭한 경쟁자들이 많습니다. 이들과 비교했을 때 EV4가 가지는 차별점은 명확합니다. 바로 ‘균형’입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전기차를 목표로 개발되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실내 공간과 편의 기능 전격 비교
EV4는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생활 공간’을 지향합니다.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빠른 반응 속도를 자랑하며, HUD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가 전방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돕습니다. 은은하게 실내를 감싸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감성적인 만족감을 더합니다. 패밀리카로서의 활용성도 뛰어납니다. 넓은 트렁크 용량은 물론, 2열 시트를 접으면 완벽에 가까운 평탄화가 가능해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또한, V2L 기능은 야외 활동 시 전자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EV4만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주요 경쟁 모델 제원 비교
| 모델 | 전장 (mm) | 축거 (mm) | 트렁크 용량 (L) | V2L 기능 |
|---|---|---|---|---|
| 기아 EV4 | 4615 | 2800 (추정) | 500 이상 (추정) | 지원 |
| 현대 아이오닉 5 | 4635 | 3000 | 527 | 지원 |
| 테슬라 모델 Y | 4751 | 2890 | 854 (2열 폴딩 시 2158) | 미지원 |
| 기아 EV3 | 4300 | 2680 | 460 | 지원 |
| 현대 코나 일렉트릭 | 4355 | 2660 | 466 | 지원 |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ADAS)과 안전성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EV4에는 최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대거 탑재되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HDA2)는 앞차와의 거리는 물론 차선 변경까지 보조해 주어 장거리 운행의 피로를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실제로 시승 중 HDA2를 활성화하자, 자동차가 스스로 차선을 유지하고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운전이 미숙한 여성 운전자나 첫차를 구매하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든든한 기능이 될 것입니다.
EV4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EV4는 분명 매력적인 전기차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완벽한 차는 아닐 수 있습니다. 구매를 결정하기 전, 자신의 운전 스타일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몇 가지 사항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트림 및 옵션 선택 꿀팁
EV4는 기본 모델인 에어, 고급 사양을 더한 어스, 그리고 스포티한 디자인의 GT-Line 세 가지 트림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각 트림별 기본 품목과 선택 가능한 옵션을 비교하여 자신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 야간 운전이 잦다면 프로젝션 LED 램프는 필수 옵션일 것입니다. 또한, 19인치 휠은 멋진 외관을 완성하지만, 승차감과 전비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정부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최대한 활용하면 실구매가를 크게 낮출 수 있으니, 구매 시점의 보조금 정책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비를 고려한다면 EV4는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오너들이 말하는 장점과 단점
아직 출시 초기라 결함이나 고질병에 대한 데이터가 많지는 않지만, 먼저 출시된 다른 전기차 오너들의 평가를 통해 EV4의 장단점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오너들은 뛰어난 주행 성능, 넓은 실내 공간, 그리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반면, 일부는 전기차 특유의 브레이크 이질감이나 충전 인프라 부족을 단점으로 지적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실제 차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성공적인 자동차 구매를 위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시승을 통해 직접 차량을 경험해보고, 자신의 운전 스타일에 맞는 차인지 꼼꼼히 평가하는 것이 후회 없는 선택의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