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SUV, 유지비가 모하비보다 많이 나올 3가지 이유

기아의 새로운 대형 SUV, 타스만 SUV에 대한 기대감이 뜨겁습니다. 위장막 스파이샷과 예상도가 공개될 때마다 자동차 커뮤니티는 열기로 가득 차죠. 그런데 막상 ‘우리 가족 패밀리카’로 구매를 생각하니, ‘유지비’라는 현실적인 고민이 앞서시나요? 특히 ‘국산 프레임바디 SUV의 제왕’으로 불리는 기아 모하비와 비교하며 저울질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압도적인 크기와 멋진 디자인만 보고 섣불리 사전예약에 나섰다가, 예상보다 높은 유지비에 당황하는 일은 없어야겠죠. 혹시 당신도 타스만 SUV의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진 유지비가 걱정되어 망설이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타스만 SUV 유지비, 모하비보다 높을 수밖에 없는 3가지 핵심 이유

  • 신규 개발된 강력한 V6 3.0 디젤 엔진과 무거운 차체로 인한 자동차세 및 연비 부담 증가
  •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대구경 타이어와 고급 옵션인 에어 서스펜션의 높은 교체 및 수리비
  • 신차 효과로 인한 높은 차량가액과 이로 인해 상승하는 자동차 보험료 및 초기 부품 수급 비용

심장부터 다르다, 강력하지만 부담스러운 파워트레인

자동차 유지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 중 하나는 바로 세금과 유류비입니다. 타스만 SUV는 프로젝트명 OK1 시절부터 기아의 플래그십 SUV 자리를 넘보는 모델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는 곧 심장, 즉 파워트레인부터 기존 모델들과는 다른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아 모하비가 오랫동안 검증된 V6 3.0 디젤 엔진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지만, 타스만 SUV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새로운 심장을 얹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형 3.0 디젤 엔진과 자동차세

타스만 SUV의 심장으로는 모하비와 동일한 3.0리터 V6 디젤 엔진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하지만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출력을 개선한 신형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곧바로 자동차세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대한민국 자동차세는 배기량을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3,000cc에 가까운 대배기량 엔진은 결코 만만치 않은 세금을 매년 납부해야 합니다. 아래 표는 예상되는 타스만 SUV와 현재 판매 중인 모하비, 그리고 경쟁 모델들의 연간 자동차세를 비교한 것입니다.

차종 엔진 형식 배기량 (cc) 예상 연간 자동차세 (교육세 포함)
기아 타스만 SUV (예상) 3.0 V6 디젤 2,959 약 769,340원
기아 모하비 3.0 V6 디젤 2,959 약 769,340원
현대 팰리세이드 3.8 V6 가솔린 3,778 약 982,280원
KGM 렉스턴 2.2 I4 디젤 2,157 약 560,820원

표에서 보듯, 타스만 SUV는 모하비와 동일한 수준의 높은 자동차세를 부담해야 합니다. 만약 추후 3.5 가솔린 터보 모델이나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면 세금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 체감 연비와 유류비

자동차 유지비의 또 다른 축은 바로 유류비입니다. 타스만 SUV는 픽업트럭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만큼, 튼튼한 프레임바디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채택할 것이 확실시됩니다. 프레임바디는 오프로드 주행이나 견인 능력 면에서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하는 현대 팰리세이드,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익스플로러 등과 비교해 월등한 강점을 보입니다. 하지만 강철 프레임으로 인해 차량 중량이 무거워져 연비에는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아 모하비 역시 프레임바디 구조로, 공인 복합연비가 9.3km/L 수준입니다. 타스만 SUV는 최신 기술이 적용되겠지만, 더 큰 차체와 강화된 안전 사양 등으로 인해 모하비보다 무거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곧 실제 도로 주행 시 체감하는 연비가 더 낮아질 수 있음을 의미하며, 유류비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입니다.

발끝에서 시작되는 비용, 타이어와 서스펜션

차량 유지비를 이야기할 때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타이어와 서스펜션 같은 하체 부품입니다. 특히 타스만 SUV처럼 아웃도어 레저 활동을 염두에 둔 대형 SUV는 이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큰 지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크고 비싼 오프로드 지향 타이어

최근 공개된 스파이샷이나 예상도를 보면, 타스만 SUV는 험로 주행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18인치 이상의 대구경 휠과 오프로드(AT) 성향의 타이어를 장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캠핑,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패밀리카 수요를 겨냥한 전략입니다. 하지만 타이어는 크기가 커지고 특수한 기능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비싸집니다. 일반적인 도심형 SUV에 장착되는 타이어보다 수명이 짧고 교체 비용도 훨씬 부담스럽습니다.

구분 차종 (예시) 주요 타이어 규격 예상 교체 비용 (4개 기준, 중급형)
대형 프레임바디 SUV 기아 타스만 SUV 265/60R18 ~ 275/55R20 100만원 ~ 160만원 이상
대형 모노코크 SUV 현대 팰리세이드 245/60R18 ~ 245/50R20 80만원 ~ 140만원
준중형 SUV 기아 스포티지 235/65R17 ~ 235/55R19 60만원 ~ 100만원

승차감과 맞바꾼 에어 서스펜션의 두 얼굴

타스만 SUV가 모하비와의 차별화와 플래그십 SUV로서의 상품성을 강화하기 위해 ‘에어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에어 서스펜션은 일반적인 코일 스프링 서스펜션과 달리 압축 공기를 이용해 차고를 조절하고,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여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특히 무거운 카라반이나 트레일러를 견인할 때 차량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 고급스러운 승차감에는 비싼 대가가 따릅니다. 에어 서스펜션은 구조가 복잡하고 고장이 발생했을 때 수리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쌉니다. 보통 보증 기간이 끝나고 10만 km 전후로 고장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에어 스프링이나 콤프레셔 등 핵심 부품의 교체 비용은 국산차라 하더라도 수백만 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에어 서스펜션은 유지비 폭탄의 뇌관이 될 수 있는 셈입니다.

신차 효과의 명암, 보험료와 부품 수급

새롭게 출시되는 신차는 모든 면에서 기존 모델보다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신차’라는 점이 유지비 측면에서는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차량가액과 직결되는 자동차 보험료

자동차 보험료는 운전자의 연령, 경력, 사고 이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하여 산정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차량가액’입니다. 즉, 차량의 가격이 비쌀수록 보험료도 비싸집니다. 타스만 SUV는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각종 안전 사양과 편의 옵션을 탑재한 기아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예상 가격 역시 모하비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곧, 동일한 조건의 운전자라 하더라도 모하비보다 타스만 SUV의 연간 자동차 보험료가 더 높게 나올 것임을 의미합니다.

초기 모델의 부품 가격과 정비 편의성

모든 신차는 출시 초기 일정 기간 동안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가격도 높게 형성됩니다. 가벼운 접촉 사고로 범퍼나 헤드램프를 교체해야 할 경우, 부품 재고가 없어 수리가 며칠씩 지연되거나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리비를 지불해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기아 모하비는 오랜 기간 판매된 모델인 만큼 부품 재고가 풍부하고, 순정 부품 외에 애프터마켓 부품이나 중고 부품을 활용한 저렴한 수리도 가능합니다. 신차의 감가율이 중고차보다 높은 것처럼, 초기 수리비와 정비 편의성 측면에서도 타스만 SUV는 모하비 대비 불리한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타스만 SUV는 기아 텔루라이드나 카니발처럼 넓은 실내 공간, 7인승 SUV로서 3열 시트와 2열 독립시트 등 패밀리카로서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두루 갖출 것입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카라이프를 위해서는 멋진 외관과 풍부한 옵션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유지비까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타스만 SUV의 사전예약을 기다리고 있다면, 앞서 언급한 3가지 이유를 반드시 기억하고 본인의 예산과 운용 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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